에너지 절약,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입력 2012.06.19 (13:03)

<앵커 멘트>

이른 더위에다, 전력난으로 냉방제한까지 겹치면서 올 여름 더위 걱정 많으실 텐데요.

더위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기 위해, 공무원들은 넥타이를 벗어 던졌고 학생들은 노래 가사처럼 반바지를 입고 등교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한 중학교입니다.

이른 더위에 달아오르기 시작한 교실에선 학생들이 긴 바지가 아닌,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경(충주중학교 1학년) : "수업 들으면서도 안 덥고 시원하니까, 집중도 잘되고..."

여름철 건강관리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학생들이 체육복 반바지 차림으로 등교하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선휘 교감(충주중학교) :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고 해서, 긴 바지를 입으면 많이 불편합니다. 땀도 차고..."

공무원들도 셔츠와 넥타이를 벗어 버렸습니다.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캐주얼 데이'로 정하고, 이른바 '쿨비즈' 패션의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면서, 더위는 물론, 단체복을 입으며 부서별 끈끈한 '정'도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경숙(충북 충주시 주민복지과) : "후끈후끈한 더위에서 조금 해방된 느낌, 그래서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된 간편 복장 입기 운동이, 여름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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