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달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의 경기장 입장권이 각국 올림픽위원회를 통해 암시장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최고 10배나 비싼 가격에 올림픽 티켓이 불법적으로 거래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올림픽 입장권이 54개 나라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폭로했습니다.
올림픽 입장권을 암시장으로 빼돌린 조직은 다름 아닌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티켓 판매 대행업체들입니다.
이들은 취재를 위해 신분을 감추고 접근한 기자에게 최고 10배나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입장권을 판매했습니다.
<녹취> 중동지역 판매 대형업자 : "내가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데, 만약 적발되면 당신 입장권은 취소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세계 각국에 국내 판매용으로 입장권을 배정하는데, 이를 외국으로 다시 팔거나 값을 올려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IOC는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표를 암시장에 판매한 조직을 찾아내기 위해 특별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불법 판매가 확인된 국가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크랙 리디(IOC 이사회) : " 올림픽을 위해서 입장권 판매 체계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입장권을 암시장에 팔다가 적발돼 사임하는 등 런던올림픽 입장권 판매와 관련된 잡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