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경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로 녹색에너지인 수소를 만드는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태평양 심해저 탐사에서 발견한 해양 미생물이 핵심 촉매로 작용합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을 이용한 제철소 제련이나 화력발전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환경오염의 주범입니다.
국내에서만 연간 1200만 톤에 이릅니다.
이 같은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바꾸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해양 미생물인 고세균을 촉매로 일산화탄소에서 수소를 분리한 다음 이를 연료 전지에 투입하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태평양 심해에서 채취한 핵심 촉매인 고세균에 대한 배양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연영진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 "해양바이오 수소는 2018년까지 1만톤을 생산하여 국내시장 점유율 약 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치로 따지면 천억원대의 바이오수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수소 만 톤을 활용하면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고세균을 이용한 수소 생산은 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청정에너지도 얻고, 환경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강성균(한국해양연구원) : "일산화탄소의 용해도를 증진하는 연구를 통해서 수소 생산성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이를 통해서 3년정도후엔 경제성을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세계 수소시장은 연간 150조 원 규모.
연구팀은 이번 원천기술을 제철소가 배출하는 일산화탄소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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