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와 동생, 처남 등 3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3명을 차례로 살해하고 모두 20억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40대 남성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생명보험을 가입한 뒤 아내 등 3명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20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46살 박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1996년 공범을 시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 4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998년엔 친동생 명의의 보험 3개에 가입한 뒤 동생을 살해하고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6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는 지난 2006년에도 내연녀의 남편 김 모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음 교통사고를 내 1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보험가입시 친분이 있는 설계사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피해자인 동생의 승용차를 대형차에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중고 차량으로 바꿔 교통사고 위장을 노리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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