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인 오늘 휴무 예정이던 서울 일부지역의 대형마트들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대형마트측은 반겼지만 한산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반발했습니다.
첫 소식,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지난주 법원의 판결로 강제 휴무 규제가 풀린 뒤 첫 일요일 영업,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대형 마트측은 그동안 한달에 두 차례 의무 휴업으로 일요일 평균 매출이 40% 대까지 떨어졌던 만큼, 매출회복에 대한 기대로 영업재개를 반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6개 대형마트와 30여개 기업형 슈퍼가 다시 영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고객: "불편하긴 했어요 일부러 경기도 하남쪽으로 나가서 보기도 하고"
하지만 반발도 거셉니다.
<녹취> "의무 휴업 준수하라 준수하라!"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휴일 장사마저 망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 대형마트 주변 전통시장에는 손님들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평일보다도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개시도 못하고요 대형마트 논다고 해서 나왔는데 영업하고, 우리는 뭡니까"
기업형 슈퍼마켓도 일요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골목상권 역시 비상입니다.
<인터뷰> 골목상권 상인: "20~30% 정도 매출이 늘었는데 규제가 풀리게 되면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는 얘기니까요."
대형마트 강제휴무 부당 판결 이후 맞은 첫 휴일.
대형마트는 활기를 찾았지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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