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진통 끝에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비박 주자 측은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를 두 번 여는 진통 끝에 오는 8월 19일 경선 투표를 거쳐 8월 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 "당헌 당규가 변경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경선 일은 2012년 8월 19일로 치르는 것으로 의결했습니다."
다음달 9일까지 경선 규칙과 당헌 당규 개정을 위한, 당 지도부 - 예비 후보자 간 논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서병수 사무총장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경선규칙 논의 기구 구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런던 올림픽 일정과 겹치는 만큼 경선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국민들 관심을 외면하는 걸로 국민 무시하는 결과 될 수밖에…"
그러나 경선규칙 변경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고위원회의 도중 자리를 떠나 비박계 최고위원끼리 의결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해 온 비박 진영은, 앞으로 발생할 사태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새누리당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만간 경선 캠프를 구성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