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특정 후보 위한 경선 참여 의미 없어”

입력 2012.06.26 (11:42)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당 지도부가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일을 기존 당헌에 따라 8월 20일로 확정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듭 열어놓았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이 특정 개인이 후보가 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 될 것이라며, 그런 경선에 자신이 참여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의 당직자가 박근혜 의원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듯해 실망스럽다면서 집권 여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한 사람을 받들기 위한 정당으로 전락했다면 새누리당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나쁜 징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하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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