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물류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참여율은 첫날인 어제 15.8%로 참여차량은 1767대로 집계돼 물류차질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8년 집단 운송거부 첫날 당시 참여율 76.2%, 참여차량 9,187대와 비교하면 참여가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장치율도 44.2%로 평소와 거의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항만운영도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전전에 주력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향후 주요 물류거점 봉쇄 등 강경투쟁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비해 앞으로 1~2일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물류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화물열차 운행을 평소보다 29회, 12% 늘렸고, 오늘부턴 군 위탁차량 100대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운송사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하는 차량 운전자에 대해선 6개월 동안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각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자가용화물차의 유상 운송을 허용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감면해 줄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