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주 산불…주민 만여 명 대피

입력 2012.06.26 (13:02)

<앵커 멘트>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 만 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가뭄과 폭염속에 미국 10개 주에는 산불 발생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치 화산이라도 폭발한 듯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불길은 여름철 유명 휴양지인 로키산 국립공원으로도 번졌습니다.

공원 인근 주택 24채가 불에 탔고 관광객들과 주민 만 천여 명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이곳저곳 번지면서 총력적인 진화 작업도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30∼40년 만에 최악의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이파크 지역 산불은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벌써 3주째로 타고 있습니다.

주택 250채와 서울시 면적의 2배를 이미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아름다운 산이 많아서 하계 휴양지로 인기가 있는 콜로라도 주는 여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직견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존 힉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우리 주 이곳 저곳에 산불 8건이 발생했습니다. 상태가 굉장히 심각한데 온힘을 다해 모두를 보호하고 싶습니다."

콜로라도주 인근 유타 주도 2 곳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 미국 10개주는 계속되는 가뭄과 낮은 습도로 산불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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