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확정한 것에 대해 비박 대선 주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민주통합당에선 정세균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합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오는 8월 20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데 대해 비박 대선 주자들이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듭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늘 당이 특정 개인을 후보로 만드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자멸할 것이라고 했고, 이재오 의원은 아직 경선 룰도 안 정했는데 뭐가 급해서 경선 날짜부터 잡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 의원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늘 오후 서울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세균 고문은 국민의 힘을 믿고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민주통합당의 경우 조경태 의원과 손학규, 문재인 상임고문 등 4명이 대선 주자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영환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도 다음달 중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개원 문제를 놓고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법관 인사청문회 실시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고, 민주통합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한번에 끝내는 '원샷 원구성'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