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린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기저귀 자주 갈아주시죠?
젖은 기저귀 때문에 살이 짓무르는 피부염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소변볼 때마다 울음이 잦았던 아기입니다.
다리 사이와 항문 주변이 벌겋습니다.
소변 중의 암모니아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이른바 기저귀 발진입니다.
<인터뷰> 김선랑(기저귀 발진 환자의 보호자) : "여름에는 더더욱이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통풍이 어렵고 그 안에 열기가 있으면서 피부가 짓무르는 것 같더라고요."
기저귀 발진은 여름철인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10월까지 많이 발생합니다.
지난해 기저귀 발진으로 진료받은 영유아는 8만 4천여 명으로 4년 새 22% 증가했습니다.
기저귀 성능은 갈수록 좋아지지만 오히려 발진이 더 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전지현(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 "기저귀가 흡수력이 좋을수록 어머님들이 방치하게 되면서 생기는 영향도 있고요. 또 사회적으로 보면 기저귀 발진 지수라는 게 있어서 경기가 안 좋을수록 기저귀의 사용량이 줄고 기저귀 발진 환자는 늘고..."
젖은 기저귀가 피부를 자극하는 만큼 기저귀를 얼마나 자주 교환하는가가 예방의 핵심입니다.
기저귀마다 가격 차이가 크지만, 실제 흡수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렴한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비싼 기저귀를 아껴서 사용한 것보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는데 훨씬 유리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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