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간밤에 우리 선수들 활약해준 덕분에 잠 안자고 응원하신 분들도 피곤한거 모르실 겁니다.
전국이 응원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현장의 열기, 김빛이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12분, 골문을 가른 박주영의 헤딩슛에 대학가 술집들이 들썩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1시를 넘겨서야 축구 경기가 시작됐지만,
응원의 함성에서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제가 금메달 딸 때까지 응원할거예요! "
손에 땀을 쥐게 한 양궁 결승전이 시작되자, TV 모니터가 설치된 24시간 편의점 앞에서는 순식간에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긴장감이 맴돌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누구라 할것 없이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박공휘(서울 서교동): "여름인데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왔거든요. 맥주한잔 마시면서 응원하는데 금메달 따서 너무 좋고 지금 축구도 이겼으면 좋겠어요."
광주에서는 기보배 선수 가족이 함께 한 응원전이 새벽을 달궜습니다.
<인터뷰> 김남연 (기보배 선수 어머니): "편하게 마음을 잡고 열심히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줬기 때문에 너무나도 보배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야식과 함께 올림픽 경기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녹취> "조준호! 조준호 !"
<인터뷰>문혜연(창원시 신흥동): "심판 번복했을 때는 진짜 안타깝고 그랬는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한 여름 보내면서 응원하니까 되게 기분 좋은 거 같아요."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