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체감경기 급랭…39개월만에 최악

입력 2012.07.30 (13:19)

수정 2012.07.30 (13:37)

<앵커 멘트>



기업의 경제 심리가 나빠지면서 민간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민간 경제 심리지표가 금융위기 직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업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민간 체감 경기가 3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를 보면 제조업은 71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참이던 2009년 4월의 67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기업 규모나 수출, 내수 기업에 관계없이 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6월보다 18포인트나 떨어진 70을, 중소기업은 8포인트 떨어진 72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기업은 74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내수기업은 70으로 1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BSI가 100 이상인 경우는 현재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이하인 경우는 부정적 견해를 가진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 ESI도 92로 나타나 역시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대외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특성상 경기 회복에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