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핸드볼팀이 주연인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순간 기억하십니까?
여자핸드볼이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었던 덴마크에 설욕전을 펼치며 메달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남자 하키와 여자 배구도 나란히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런던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96년, 2004년 올림픽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덴마크.
이번엔 달랐습니다. 25대 24, 한점 차의 짜릿한 승리.
올림픽에서 덴마크를 처음으로 꺾어 본 우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에이스 김온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투입된 이은비가 덴마크 수비진을 헤집으면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4위가 모두 몰린 '죽음의 조'에서 2연승을 올리면서 메달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12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하키대표팀도 첫 상대인 뉴질랜드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유효식이 혼자 2골을 터트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김윤동 (남자 하키대표팀 감독) : "메달권 진입을 위해선 첫 경기인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전까지 7번 맞붙어서 모두 졌던 세르비아에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브라질과 8강 진출을 가늠할 3차전을 벌입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꺾은 소식이 전해지며 선수단의 사기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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