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양궁에서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임동현에 대해 세계 언론들도 관심이 많은데요.
특히 시력이 0.1이라서 ’블라인드 궁사’라는 표현까지 씁니다.
그렇지만 정작 임동현은 과녁은 잘 보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런던에서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임동현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특히 시력에 집중됐습니다.
유로 스포트와 BBC, 디벨트 등은 시력이 0.1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임동현을 시각장애인 궁사로 소개했고, 임동현에 대한 찬사는 경이로운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언론은 멀리있는 과녁이 잘 보인다는 숨어있는 진실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임동현은 가까운 곳보다 오히려 먼곳이 잘 보이는 원시라 과녁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동현 (양궁 국가대표): "오보, 과장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꾸 그래서요. (저는 원시라서 과녁은) 잘 보입니다."
과녁은 잘 보지만 궂은 날엔 활의 조준기가 뿌옇게 보이는 등, 0.1이라는 시력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혹독한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과 타이밍을 만들어 눈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단체전 동메달 이후 다소 부담스런 상황에서도 임동현은 가볍게 개인전 16강에 올랐습니다.
임동현은 한국 선수 최초 올림픽 3회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