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

입력 2012.08.02 (08:10)

<앵커 멘트>



이번 경기에는 우리 응원단이 특히 많았습니다.



축구의 성지라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려서이기도 하고, 유럽에서 우리 교민이 가장 많다는 런던에서 가까워서도 그랬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경기장 곳곳이 붉은 물결로 출렁입니다.



공이 골대 가까이 갈 땐 기대와 설렘으로, 골문을 빗나갈 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엇갈립니다.



축구 종주국답게 영국 경기가 아님에도 7만 6천여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국적에 상관없이 파도타기를 계속하며 응원전을 벌였지만 한국팀에서도 가봉팀에서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윤오(아일랜드 교민) : "(골을) 못넣어서 정말 아쉽지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 준 것 같아서 고맙고..."



<인터뷰> 김예지(아일랜드 교민) : "8강 진출 했으니까 계속 열심히 해 줬으면 좋겠어요"



경기는 맘처럼 풀리지 않았지만 관중들은 시종일관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가봉 선수가 넘어졌을 땐, 한국 대신 가봉을 외치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습니다.



응원전에는 외국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벤 우드(런던 시민) : "한국 응원 너무 신나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청용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확정적이었기에 애 타는 마음은 덜 했지만, 축구의 성지라는 웸블리에서 시원한 골 소식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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