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월동 뱀 유출 혐의 건강원 업주 입건

입력 2012.08.02 (09:17)

최근 서울 신월동에서 일어난 뱀 출몰 사건은 건강원이 불법 포획한 뱀들을 관리 부실로 놓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뱀 출몰 근원지로 추정되는 건강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업주 51살 정모 씨에게서 뱀탕을 만들기 위해 포획한 뱀을 놓쳤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5월 초 경남 밀양 지리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황구렁이 13마리와 꽃뱀 5마리 등 뱀 23마리를 포획해 서울 신월동에 있는 건강원에 보관하고 있다가 망에 구멍이 나면서 뱀들이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야생생물보호법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장부 분석 등을 통해 뱀탕을 주문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아직 잡히지 않은 뱀에 대해서도 119와 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동안 서울 신월동 일대에서는 뱀이 18차례 발견돼 이가운데 13마리가 포획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