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패키지 여행보험 분쟁 ‘주의’

입력 2012.08.03 (07:09)

<앵커 멘트>

패키지 여행으로 휴가 떠나시려는 분들 여행 보험 내용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패키지 여행 보험 보상 범위를 놓고 소비자와 여행사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백두산으로 단체 여행을 떠났던 김완규 씨,

버스 사고로 19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여행사는 여행보험금만 지급하고 별도의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김완규 (여행보험 피해자): "여행자 보험이라는 것은 여행자의 개인 수급권이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여행사 측에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패키지 여행보험 분쟁 사례 65건 가운데 이처럼 여행지에서 다친 경우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난 피해가 18건, 질병도 1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은 여행사의 설명 부족,

상품 안내서를 보면 1억 원 여행자 보험이라는 단어가 전부고 보장 범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보험에 가입시키면서 여행객들로부터 동의조차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계약 자체가 무효화돼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재빈 (차장 /한국소비자원): "도난이나 아니면 사망이나 또는 상해 관련된 피해 유형에 대해서 보상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구요."

소비자원은 패키지여행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여행객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동의도 받도록 금융감독원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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