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 해외 여행객들의 외제 고가품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7월 휴가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객들로 붐비는 면세점 구역,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든 모습이 눈에 띱니다.
<녹취>여행객: "(어떤 거 주로 사세요?)가방요. 백화점보다 싸거든요."
문제는 면세한도 4백달러를 넘게 구매한 자진신고 대상자입니다.
<녹취2>여행객: "(신고하시나요?) 아니오"
면세점에서 고가 핸드백 구매 사실이 세관에 통보된 한 여행객,
세관원이 추궁하자 일단 시미치를 뗍니다.
<녹취> 여행객 : "(루이비통 가방 어떻게 하시고 오셨어요?) 선물 드렸는데요. (들고 오신 가방은요?) 원래 제가 갖고 있던 거예요."
하지만 전산 기록을 들이대자 꼬리를 내립니다.
<녹취> 여행객: "(구입한 거 맞으시죠?) 네.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처럼 외제 고가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경우가지난달에만 5천 4백 여건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습니다.
주류는 7천 3백건, 화장품류도 3백 여 건이나 됐습니다.
월 휴가철 외제 고가품 단속 건수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저가 항공 확대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는데다 세관 단속도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행을 통한 대리 반입까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명(인천공항본부세관 과장): "(대리반입은 ) 구매자와 함께 동행한 대리자도 동시에 처벌하게 됩니다"
면세 한도인 미화 4백달러를 초과하는 외제 고가품을 반입하면서 자진신고하지 않다 적발되면 관세20%에 30%의 가산세까지 부과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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