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4인 “황우여 사퇴 안하면 경선 중단”

입력 2012.08.03 (17:15)

<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비 박근혜 후보들은 경선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장에 불러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들었습니다.

3시간의 비공개회의 끝에 새누리당은 두 사람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당초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혐의를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비박근혜계 후보들은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황우여 대표에게 내일까지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진상 규명과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경선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측은 당이 판단할 문제지만, 검찰 수사가 막 시작된 상황에서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게 진정 당을 위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이 시각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현기환 전 의원이 친박 핵심인사이고 당시 총선은 박근혜 후보가 지휘한 만큼 박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새누리당은 차떼기 정당의 DNA가 바뀌지 않았다며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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