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객 4총사, 사상 최초 메달 찌르다!

입력 2012.08.03 (22:05)

<앵커 멘트>



이번에는 펜싱 소식입니다.



오심과 텃세에 시달리던 우리나라 펜싱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데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가락이 뒤로 꺾이고, 피가 나도 여검객 4총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더욱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펜싱종주국 프랑스와의 3-4위전.



맏언니 정길옥은 5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제몫을 해줬고, 항상 2인자였던 전희숙은 팽팽한 접전에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막내 오하나는 벤치에서 끊임없이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가장 부담이 된 마무리는 에이스 남현희의 몫이었습니다.



45대 32의 승리.



사상 첫 단체전 메달에 4명의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전희숙 : "무조건 따야한다는 생각이 아픈 것도 모르고 뛰었던 것 같아요. 만족해요."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플뢰레는, 이번엔 올림픽에서 큰 일을 해냈습니다.



남현희는 2개대회 연속 메달을 딴 우리나라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남현희 : "메달따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개인전에서 못땄는데 단체전에서 따서 기쁨이 두배.."



개인전 3종목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펜싱의 저력을 이제는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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