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을 앞두고, 뜻 깊은 장소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60여 년 전 유엔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영국 노병들을 만난 자리에 양영은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주요 국가 행사가 치러지는 세인트 폴 대성당,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기념패가 있는 이 곳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찾아왔습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를 앞세워 헌화를 하고 묵념 시간도 갖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5만 6천여 영국군을 대표해 나온 6명의 참전 용사들은 한국전과 관련된 복장을 갖춰 입었습니다.
전쟁 뒤 한국에 가볼 기회는 없었지만 손주뻘 되는 후세들을 통해 현재의 한국을 만납니다.
<인터뷰> 짐 타이트 : "(선수들 사진을)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너무 자랑스러워서."
<인터뷰> 스탠리 브라운 : "한국 사람들은 항상 우리 희생에 감사해줘서 고맙다."
선수들도 눈빛 가득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은메달) : "저 분들이 안 계셨다면 여기 있지 못 했겠죠"
<인터뷰>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금메달) :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한국전 당시 유엔 참전국중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더 의미가 깊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 일정을 끝으로 올림픽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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