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유로존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유로존 경제지표가 발표됐는데 본격 후퇴국면으로 접어들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힘겹게 현상유지를 해오던 유로존 17개 나라의 국내총생산, GDP가 하락했습니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오늘 발표한 수치를 보면 유로존의 올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4% 하락한 수칩니다.
이탈리아가 0.7%, 스페인이 0.4% 각각 하락했습니다.
프랑스는 3분기 연속 0%, 유로존 기관차 독일도 마이너스는 면했지만 전분기 성장률보다 떨어진 0.3% 성장에 그쳤습니다.
<녹취> 마르셀 프라츠쉐(독일경제전문가) : "0.3% 성장이 나쁜 소식은 아니지만, 독일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지표입니다."
특히 벨기에 마이너스 0.6%, 핀란드 마이너스 1%를 기록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이들 두 나라의 침체는 경제위기가 17개 모든 유로존 국가로 확산됐다는 증거라고 프랑스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이 각각 플러스 성장한 것과 대비되며 유로존만 나홀로 뒤쳐진 국면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상대로 올 3분기까지 마이너스가 지속되면 유로존 경제는 공식적으로 후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며 우려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