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야구 시대 개막, 첫 경기 ‘삼성승리’

입력 2012.08.15 (09:47)

<앵커 멘트>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포항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포항 야구장 개장 기념 경기에서 삼성이 최형우와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이겼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구의 불모지였던 포항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만 5백 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역사적인 포항 첫 경기에서 한화 박찬호와 삼성 이승엽의 투타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승엽은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내며 박찬호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습니다.

관심을 모은 포항 구장 개장 1호 홈런 주인공은 한화 이여상이었습니다.

이여상은 6회 삼성의 장원삼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의 주인공은 삼성 최형우였습니다.

최형우는 3대 3 동점이던 6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쐐기 2루타까지 더해 한화를 6대 3으로 이기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류중일(감독)

롯데의 정대현은 친정팀 SK를 상대로 구원등판했지만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경기에선 롯데가 SK를 이기고 2위 두산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

잠실과 목동 경기는 경기 도중 내린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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