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유행성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놀이를 다녀온 뒤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면 일단 병원에 가보셔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과 병원마다 눈병 환자가 줄을 잇습니다.
이 환자는 흰자위는 물론 검은 동공에도 염증이 번졌습니다.
눈가엔 하얀 염증성 막까지 생겨 면봉으로 걷어냅니다.
<인터뷰> 강규민(유행성 눈병 환자) : "바다를 가서 하루 정도 있다가 왔었는데 눈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눈을 깜박거리는 것 자체도 고통이 많이 심해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가 지난달 둘째 주에 9백여 명에서 지난달 첫 주에 천2백여 명으로 3주 만에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철 수영장과 바다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 민(강남세브란스 병원 안과 교수) : "가장 흔한 것은 아데노바이러스라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흔히 감기 바이러스라고 이야기하는데, 대부분 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게 됩니다."
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 있는 약물이 없다 보니 물놀이를 할 때 물안경을 쓰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철명(안과 전문의) : "눈병에 걸리신 분은 화장실이나 아니면 수건 같은 것을 다 따로 사용하시는 게 감염예방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심하면 각막까지 염증이 침범해 영구적인 시력저하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을 찾아 합병증을 막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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