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中 동북지역 방문…투자 요청

입력 2012.08.16 (06:36)

<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중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경제특구 접경지역의 지방정부를 찾아 투자와 경제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구개발이나 투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선 북한과 온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방문 사흘째를 맞은 장성택 부위원장이 동북지역의 지린성 창춘을 방문했습니다.

성 지도부를 만나 나선지구에 대한 지방 정부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요청한 걸로 전해집니다.

지린성은 현재 나진과 중국 훈춘간 고속도로 건설 등 사실상 나선지구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압록강 하류 황금평에 접한 랴오닝성을 찾습니다.

역시 경제특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주문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은 경제 정책 사령탑으로 알려진 장 부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방송 보도(어제): "두 경제지대 개발이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고 일치하게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양국간 합의에서도 경제 특구 개발은 지방 정부와 기업들이 주체임을 밝혀 중국은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또 북한이 중국에 대규모 차관을 지원해 달라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답을 듣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장 부위원장 일행은 동북지역 방문을 마친 뒤, 후진타오 주석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중국방문이나 경제지원 관련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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