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마리카나 참사 특별 조사위 설치”

입력 2012.08.18 (08:12)

<앵커 멘트>

파업 광부들에대한 경찰의 총격으로 30여 명이 숨지는 유혈참사가 난 남아공에서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에 대한 특별조사도 이뤄지게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발포로 유혈참사가 벌어진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주변에서는 유족들과 지역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유감을 표했지만 비난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인된 사망자가 34 명, 부상자는 78 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까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노반투(실종 광부 부인) : "오늘 아침 9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경찰은 남편이 어디 있는지 아무 말도 없어요."

이번 참사는 세계 최대규모 백금광산인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에서 파업에 참여한 광부들과 대치하던 경찰이 광부들에게 실탄을 발사해 일어났습니다.

모잠비크를 방문중이던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급거 귀국해 이번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주마(남아공 대통령)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과 함께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남아공 사회의 부의 편중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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