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행원이 보는 앞에서 돈뭉치의 밑장을 빼는 방식으로 현금을 훔쳐온 6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전 자신이 돈을 훔쳤던 곳을 모르고 다시 찾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한 명이 은행 창구에서 만 원권 다발을 5만 원권으로 바꿔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꾼 5만 원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자신이 준 만원권 다발로 다시 바꾸고는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이 과정에서 눈 깜짝할 사이 5만 원권 몇 장을 가로챘습니다.
은행원은 두 눈 버젓이 뜨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전국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850만 원을 훔친 67살 장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직원 수가 적은 점심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절도 피의자 : "몸도 아프고 돈도 없고. 노가다에서 알게 된 사람이 이렇게 해보라고..."
장 씨는 자신이 1년 전 돈을 훔친 새마을금고를 찾았다,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새마을금고 직원 : "할아버지 한 분이 돈을 바꾸러 오셨는데, 어디서 본 분인 거예요, 그래서 저희 지점장님이 달아나는 그 할아버지를 붙잡았어요"
경찰은 장 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범행이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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