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뜩이나 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에 원전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동을 시작한 지 19일 밖에 안된 100만 킬로와트급 신월성 1호기가 고장을 일으켰는데요,
당장 전력수요가 다시 절정에 오를 오늘부터가 비상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월성 1호기의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어제 오전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계통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능누출 등 원자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고장 등급 0등급입니다. 방사능누출도 전혀 아니고요."
원전 고장은 올 여름들어서 벌써 세 번째,
지난달 30일 영광 원전 6호기가 다음날엔 영광 원전 2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월성 1호기는 상업 가동에 들어간지 불과 19일 만에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시험 운전 기간에도 3차례나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 휴가가 마무리되고 각급학교가 개학하는 오늘, 정부가 예상한 예비 전력은 100~150만 킬로와트.
정부는 수요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원전까지 또 고장 나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전력거래소 관계자: "일단 지정 기간 예고제라고 해서 250만 킬로와트를 절감할 수 있어요"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은 이번주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밀 조사와 함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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