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활 물가 오름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식탁에 오르는 가공 식품이 줄줄이 인상된 데 이어 최근 내린 폭우로 농수산물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의 휘발유 값에 대중교통 요금의 줄인상까지 예고돼 서민 가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 하나를 사려고 해도 몇 번씩 망설입니다.
일주일 새 시금치와 오이 가격이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효진(서울 청담동): "그래도 먹는 거니까 확 줄일 순 없고요. 더이상은 좀 안 올랐으면 좋겠어요."
시금치 도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45% 가량 급등했고, 상추도 38% 정도 배추는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대형마트에선 삼겹살보다 상추가 더 비싸게 팔리는 진풍경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일(대형마트 마케팅 팀장): "8월 초부터 고온과 폭우로 인하여 일부 신선 농산물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이 감소하였는데요."
생삼치 등 일부 수산물도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30%가량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면과 과자, 통조림 등 가공식품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한 달 만에 9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국제유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요금 역시 부산이 기본요금 600원 인상이 확정된데 이어 서울과 울산 등에서도 인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속된 폭염에 전력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요금 폭탄 불안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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