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음식점, 위생 등급 매긴다

입력 2012.08.20 (13:03)

<앵커 멘트>

관광지 음식점에 가면 위생이 걱정되는 경우 있으셨죠?

내년부터는 위생 상태에 따라 음식점 등급이 매겨집니다.

또 포장 식품에 있는 유통기한의 활자 표기가 지금보다 커집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청이 지난 7월 피서지 등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식품취급시설 만 천여 군데를 조사해 370곳을 적발했습니다.

대부분 위생 기준 미달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한 경우였습니다.

매년 이렇게 단속을 하지만 관광지 음식점의 경우 한번 들렀다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위생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관광지 음식점들에 대해 위생 수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집니다.

정부는 일단 전국 17개 시.군 관광지를 대상으로 위생등급제를 시범 도입한 뒤 오는 2014년부터는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음식점에서 쓰는 식자재와 주방, 화장실 등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등급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의 경우 지난 2010년 시내 음식점 2만여 곳에 위생 등급제를 실시했더니 1년 만에 전체 72%가 A등급을 받았고 식중독 환자 수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포장식품에 적혀있는 유통기한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활자 크기도 더 커집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현재 한글 표시 기준 10포인트 이상으로 되어있는 유통기한 표기를 최소 12포인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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