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간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면 도대체 어느 정도 일까지 해낼 수 있는 걸까요?
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은 한 프랑스 남성이 5대륙을 잇는 바다를 모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알래스카 리틀 디오메드 섬의 해안가, 두 팔, 두 다리가 없는 프랑스인 크루아종씨가 주위의 도움으로 배에 오릅니다.
차가운 베링해에 들어가 반대편 러시아까지 헤엄칠 계획입니다.
<녹취> "(준비됐습니까?) 예!"
해안가로 나온 크루아종 씨는 잠수복을 입고, 다리엔 물갈퀴를 끼우고 거친 바다에 들어갑니다.
친구와 함께 1시간 15분 동안 4km를 헤엄친 끝에, 크루아종씨는 결국 러시아 해역에 도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크루아종 (장애인 대륙 해협 횡단 수영 도전자): "불가능은 없습니다."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서 크루아종씨는 홍해와 지브롤터 해협 등 세계 5대륙 사이의 바다를 모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994년, 26 한창나이에 감전사고로 사지를 잃은 지 18년 만에 이뤄낸 대기록입니다.
크루아종씨는 곧바로 런던으로 가 29일 시작되는 런던 장애인올림픽 해설자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