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몰래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인천지역 폭력조직원이었는데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남의 소변까지 몸에 숨겨 다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친 한 오피스텔.
서랍을 뒤지자, 종이컵에 담긴 필로폰 가루가 나옵니다.
집안 곳곳에선 마약 거래로 받은 돈뭉치도 발견됩니다.
집주인인 30살 심모 씨는 미국 LA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국내에 유통 시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 씨가 국내에 들여온 마약은 필로폰 400그램, 엑스터시 300정.
시가로 13억 원어칩니다.
국내 판매책은 인천 지역의 폭력 조직원들.
이들은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술집에서 만난 젊은이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소변까지 몸에 지니고 다녔습니다.
<인터뷰> 박정남(광역수사대장) : "단속 때 적발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소변을 속옷에 차고 있으면서 자기 소변인 것처럼 우리 수사기관에 소변검사에 응하면서 이런 식으로 조직적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책과 공급책 등 2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폭력조직원들이 마약 유통에 손을 대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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