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제고가품·마약 등 140억 원 어치 밀수 적발

입력 2012.08.22 (13:11)

수정 2012.08.22 (13:19)

<앵커 멘트>

가짜 명품과 마약을 밀수하려 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장난감 물총을 수입하는 척하며 밀수를 시도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명품과 마약을 밀수하려 한 혐의로 43살 전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43살 김모 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전 씨 등은 지난 20일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안에 가짜 명품 2만 5천 개와 엑스터시 천9백19정을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적발된 가짜 명품은 89개 유명 상표의 지갑과 가방, 시계 등 14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는 시계 케이스에 담아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장난감 물총 301상자를 수입한다고 신고한 뒤 컨테이너 문쪽에는 신고한 대로 장난감 물총 186상자를 싣고 안쪽에는 밀수품 상자를 싣는 방식으로 위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세관 엑스레이 검색에 밀수 장면이 포착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세관은 이와 같은 수법으로 밀수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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