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폭염·가뭄으로 농작물 생산 축소

입력 2012.08.23 (07:01)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러시아 등 유럽 지역은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줄어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곡물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중부 첼랴빈스키 지역.

폭염과 가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지역 농업국장 : "여기 이삭을 한 번 보세요. 제대로 자라지 못해 3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모두 쭉정이들입니다."

날이 가물어 논밭은 이미 갈라졌습니다.

식수로 쓰는 우물도 메말라 급수차에 의존해 겨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마을에 있는 유일한 우물입니다. 이미 메말라 버렸습니다. 물이 거의 없습니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지역과 폴란드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동물들도 더위와 싸우느라 지쳐 보입니다.

호랑이는 힘없이 얼음을 핥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의사

미국에서는 50여년만의 대가뭄으로 남부 미시시피강마저 마저 바닥을 드러냈고, 백 척 가까운 선박이 좌초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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