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숨어든 성매매업소…12억 부당 매출

입력 2012.08.23 (07:01)

수정 2012.08.23 (09:39)

<앵커 멘트>

주택가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는 성매매업소가 또 적발됐습니다.

건물 안팎에 카메라 8대를 설치하고 종업원이 신원까지 확인하면서 은밀한 불법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 꼼짝 마!"

손님으로 위장한 단속반이 안마 시술소에 들이닥칩니다.

조금 전까지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던 현장입니다.

놀란 여성 종업원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합니다.

<녹취> "여기 의자에 앉아 계세요."

방 안 곳곳에서는 피임기구 등 성매매 흔적이 발견됩니다.

건물 안팎엔 카메라 8대를 설치했고, 미리 연락을 하거나 종업원이 신원을 확인해야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드 결제는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업주 43살 허모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아홉 달 동안 무려 12억 원의 부당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서정명(충북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카드 결제기 자체가 없었고 카드를 쓰려고 하면 업소 앞에 있는 현금 인출기로 유도했던 업소입니다."

경찰은 업주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주택가 곳곳에 독버섯처럼 숨어 있는 변종 성매매 업소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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