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은 야구의 날입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걸 기념해서 제정했는데요, 국가기록원이 한국 야구역사의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그 시절 추억 속의 한국 야구, 박 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관중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사상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녹취>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팀을 제2차 리그에서도 3대 0으로 제압함으로써..."
야구가 남자들만의 운동은 아니다, 이화여대가 단과 별로 팀을 구성해 야구 대회를 열었습니다.
웃음만 터트리는 관중들과 달리 선수들은 제법 열을 올려 분투하고 있습니다.
70년대는 고교야구 전성기였습니다.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맞붙은 군산상고와 부산고, 3만 관중의 응원 열기가 요즘의 프로야구보다 더합니다.
군산상고는 9회 말 극적인 역전으로 역전의 명수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학생들의 일사불란한 응원전도 또다른 볼거리였습니다.
<인터뷰> 하일성(프로야구 해설위원) : "그 당시에 고교야구 인기는 진짜 상상을 못했어요. 아침 10시부터 3만 관중이 들이차고 그럴 정도였으니까요."
1904년 선교사에 의해 처음 보급된 야구,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야구는 이제 세계야구의 강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