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전 직장 동료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달려가다가 맞은 편에서 오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30살 김모 씨는 전 직장 동료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다가 행인 2명을 찔렀습니다.
김 씨는 골목으로 들어가 경찰과 10분간 대치하며 자해 위협을 해 접근을 막았습니다.
결국, 김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 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이각수(목격자) : "갑자기 젊은 친구가 흉기를 가지고 나타나서 서 있는 아가씨를 찌르길래 쫓아가니까 도망을 가더라고요."
피해자 4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전 직장에서 험담을 견디지 못해 퇴사한 뒤 앙심을 품고 퇴근하는 직원들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전 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동료가 나오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원횡(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전에 다니던 직장동료에게 불만을 품고 퇴근하는 직장동료 두 명을 찔러 살해하려 했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행인 두 명을 추가로 찔러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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