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총 채무가 5년 만에 감소했지만, 전남과 대전 등 5개 광역 자치단체는 채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서울은 채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는 16개 광역 시ㆍ도가 지방의회에 제출한 2011년 결산안을 기준으로 채무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자체는 전라남도로, 2010년에 비해 천274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대전은 402억원, 인천 100억원 늘어 그 뒤를 이었고, 충청남도와 제주도도 각각 88억과 85억원씩 채무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채무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시로 채무액은 3조 8천여억 원에서 3조 천여억 원으로 6천416억원이 줄었습니다.
이어 경기가 935억원, 부산 641억원, 대구 570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광역ㆍ기초 자치단체의 채무 잔액은 28조1천618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8천315억원 줄어 5년만에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채권 발행을 늘렸던 지자체들이 지난해 만기가 돌아오자 일부 지자체가 만기 재연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 위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대적인 채무 수준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