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주 아동 성폭행 피의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화학적 거세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운동도 본격화됐습니다.
먼저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동 음란물을 본 뒤 7살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까지 하려했던 피의자 고종석, 이런 사람에 대한 처벌로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가 대폭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해서만 적용했지만 앞으로 19세 미만을 상대로 한 성폭력범까지 화학적 거세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경(법무부 보호법제과 검사) : "아동, 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에 대해서 약물치료를 확대해야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대상요건을 확대하는 것으로..."
인면수심의 범행에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처벌하라. (사형을) 선고하라."
분노한 어머니들은 오늘도 빗속을 뚫고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기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김경숙(서울시 성내동) : "저희들이 힘이 없다고.. 이렇게 방관만 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엄벌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간의 서명운동에도 참여자가 폭발적입니다.
한켠에서는 피해 아동을 돕자는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나주 지역 시민 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숙희(광주 여성의 전화) : "가장 안전해야 될 안방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해 정부에 지원을 요구한 겁니다."
인터넷에서도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시민 모금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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