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모집에 전세?…검증 공세 강화

입력 2012.09.05 (09:02)

수정 2012.09.05 (16:15)

<앵커 멘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검증 공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 교수가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결혼 초부터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한 때 전세를 살았다는 곳도 부모 소유의 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최근 저서에서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 교수는 결혼 무렵인 지난 1988년 4월 재개발이 진행중이던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를 사들여 이듬해 입주했습니다.

안 교수 측은 이에 대해 어머니로부터 받은 재개발 아파트에서 이사한 뒤부터는 전셋집에서 살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서 이사해 4년 동안 살았던 서울 도곡동의 다른 아파트 역시 전세가 아닌 어머니 소유였습니다.

안 교수 측은 오래 전 일이라 착각했다며 안 교수가 전세로 살기 시작한 것은 도곡동 아파트 이후부터였다고 정정했습니다.

결국 안 교수는 결혼 직후 8년여 동안 어머니로부터 주거 문제를 도움받은 셈인데, 저서에서는 "아이 키우는 문제로 신세지는 것 외에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의 고급 아파트도 전세금만 12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져 집없는 설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안 교수에 대한 검증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 교수는 최근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 출마 입장 표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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