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에 성폭행 피해 여성 뇌사…결국 숨져

입력 2012.09.05 (13:08)

수정 2012.09.05 (16:37)

<앵커 멘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에서 알게 된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가해자는 피해자와 잘 알고 지내던 주변 인물이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유흥가에서 여대생인 21살 진 모 씨는 직장동료인 27살 고 모 씨 등 남성 2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동료인 고 씨는 후배와 함께 이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관에 남겨진 피해 여성은 같은 날 오후 모텔을 다시 찾은 고 씨에게 뇌사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인, 어제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고 씨 등 남성 2명을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고 씨 등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서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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