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색훈련 ‘마음 다스리기’

입력 2012.09.05 (22:06)

<앵커 멘트>



지난 시즌 3위에 그친 현대캐피탈 배구 선수들이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배구 스타들의 이색 훈련 현장을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작은 마을.



마치 농부가 된 듯한 선수들이 봇짐을 메고 깊은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산 중턱에 이르자 매트를 깔고 누워 명상에 빠져듭니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친 현대캐피탈이 재도약을 위해 선택한 힐링 캠프입니다.



<인터뷰> 문성민(현대캐피탈) : "생각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집중력이나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그런 훈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은 실내에서도 이어집니다.



서로 손뼉을 맞추고 얼싸안으며 하나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기합 소리에 맞춰 함께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검도는,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결정적 순간에 느끼는 부담감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워봅니다.



<인터뷰> 최민호(현대캐피탈) : "집중력이나 자신감이나 그런 부분에서 저에게 많이 생각을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강한 전력을 갖추고도 조직력이 약하고 결정적 실수가 많아 3위에 그친 현대캐피탈.



배구 기술이 아닌 마음을 강화시키는 훈련으로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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