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풍 피해 응급 복구…피해액만 780억

입력 2012.09.06 (07:08)

수정 2012.09.06 (16:57)

<앵커 멘트>

연이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곳곳에서 응급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구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재산 피해액도 계속 늘어 78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으로 쑥대밭이 된 시설하우스 단지에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못쓰게 된 시설물을 하나씩 해체해 일일이 밖으로 들어냅니다.

휴일도 없이 벌써 일주일째 계속되는 복구작업입니다.

<인터뷰>안유석(상병/육군 제32사단) : "몸은 힘들지만 저희 손으로 복구가 조금씩 되는 걸 보니까 마음이 뿌듯합니다."

부서진 인삼 재배시설 복구는 자치단체 공무원들 몫입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에서는 군인 3천 7백 명을 포함해 매일 민관군 5천 2백 명이 복구작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낙과 줍기와 시설하우스 철거 등 전체 복구율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윤동규(태풍 피해 농민) :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그분들이 아니었 으면 도저히 (복구를) 할 수가 없었어요."

예상보다 빠른 복구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환영행사를 연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화(청양군수) : "여러분들이 우리 지역을 살려줬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청양은 이번 피해 복구를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지역의 재산피해액은 계속 늘어 78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피해가 심한 충남 부여군은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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