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올림픽 경제 효과 ‘썰렁’

입력 2012.09.06 (07:08)

<앵커 멘트>

런던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림픽이 열렸던 지난달 영국의 소비는 감소했고, 제조업체의 구매 주문도 큰 폭으로 후퇴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달 런던 도심의 쇼핑가는 평소보다 더 썰렁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런던 시민들이 휴가를 떠났고 관광객들은 런던 북부의 올림픽공원 주변으로만 몰렸습니다.

기대했던 올림픽 특수가 무색하게 지난달 영국의 소비는 0.4% 감소해 부활절이 있었던 4월 이후 최악의 소비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파티용품과 주류, 스포츠 용품은 올림픽 효과를 봤습니다.

3분기 제조업 판매도 위축돼 생산과 구매 주문이 전 분기보다 모두 줄어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정부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런던올림픽에 17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단기적인 경제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저조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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