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통일 콘서트…“진일보한 신선한 시도”

입력 2012.09.06 (07:08)

<앵커 멘트>

탈북자 출신과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석한 미국판 '통일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교포들에게 복잡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문제를 '일상의 화두'로 던졌다는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놀웍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금기시되는 사랑의 노래를 연주하다 반성문 쓰고 급기야 탈북했다는 평양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연주를 마친 그는 치마 바람 애기를 꺼내며 남과 북이 닮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김철웅(탈북/백제예술대 교수) : "한국에 와보니 애가 그냥 라디오 듣고 손뼉만 쳐도 우리 애가 천재구나 하쟎아요.저희 어머니도 그런 분중 한 분이 아닐까.."

28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파격적 행보, 3대 세습과 통일비용.

통일 멘토들은 무거운 주제를 쉽고 흥미있게 풀어갔습니다.

<인터뷰> 남성욱(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 : "왜 갑자기 이설주를 공개합니까? "

<인터뷰> 김광진(탈북/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 "평양 인민들에게 나도 이제 결혼도 했고 가족도 있고 그런 책임감있는 사람이다."

중간 중간 보여준 KBS의 다큐멘터리와 뉴스도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교민 1세와 2세가 통일을 화두로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왕현(고교 3학년) : "통일에 대해 조금 밖에 지식이 없었는데 오늘 통일이 뭔지 배운 것 같고요.."

<인터뷰> 최재현(민주평통 LA협의회장) : "남북한이 통일되면 더 국력을 키울 수 있고 국위선양을 이룰 수 있고.."

이번 콘서트는 이념적 접근에서 벗어나 통일문제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캘리포니아 놀웍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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