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등급 상향’ 기재부 차관보 문답

입력 2012.09.06 (19:22)

수정 2012.09.06 (19:25)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국제경제관리관)는 우리나라에 대한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불안한 대외여건에도 향상된 우리의 경제체질과 거시경제운용이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 차관보의 일문일답.

--등급 상향조정의 의미는

▲지난달 무디스가 3대 메이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3'로 올렸을 때 무디스의 결정이 과연 보편적이냐,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있었다. 피치의 이번 상향조정은 (무디스와 같은) 평가가 상당히 광범위하고 일반적이란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상 최고 등급인가.

▲피치사 기준으로는 15년 만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8월27일 무디스의 상향조정 경우가 무디스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평가는 어떻게 예상하나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사의 평가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되면 (무디스와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S&P와 다른 신평사의 등급 차이가 두 단계 벌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의 신용등급을 비교하면

▲한·중·일 신용등급은 3대 신평사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피치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보다 높다. 재미있게도 무디스의 경우 3국이 `Aa3'로 같다.

일본보다 등급이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최근 일본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이유도 있다.

2002년까지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중국보다 높았는데 이후 중국의 등급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우리나라가 뒤처졌다. 지금은 양국의 등급이 같거나 비슷해졌다.

--위험요인은 없나.

▲보고서는 위험요인으로 공기업부채, 가계부채, 대북리스크를 지적했다. 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이 많기 때문이 자산의 질이 나빠질 수 있어 이러한 위험 요인이 현저히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매우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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