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환, 빙판 위 ‘기록 제조 사나이’

입력 2012.11.20 (22:21)

<앵커 멘트>



한중일 아이스하키 왕중왕을 가리는 아시아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300개를 돌파한 선수가 있습니다.



빙판위의 기록 제조기 송동환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한중일 세 나라가 벌이는 아시아리그에서 대기록에 달성됐습니다.



주인공은 우리나라 하이원의 송동환.



과감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송동환은 자로 잰 어시스트를 기록해 대망의 300공격 포인트 고지를 밟았습니다.



비인기 종목 설움을 딛고 아시아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이룬 기록에 꽃다발까지 날아옵니다.



<인터뷰> 송동환 : "그동안 제 곁을 지켜준 가족한테 너무 고맙고, 한국 선수로 최초 기록이 기쁨이 두배입니다."



176센티미터, 75킬로그램, 아이스하키 선수론 외소한 체격을 이겨내기 위해 송동환은 끝없이 기술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골키퍼의 시선을 따돌리는 이른바 노룩패스와 오른손 잡이인데도 백핸드 슛을 익혔습니다.



2006년엔 단일시즌 30골 3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지난 98년 태국전에선, 혼자서 33골을 넣어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성(하이원 감독) : "공격력 하나는 정말 최고인 선수고 나이를 모르고 빙판을 뛰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않지만, 묵묵히 빙판을 질주하는 송동환,



이제 그의 스틱은 400포인트를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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