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방화’ 중국인 “위안부 존엄성 위해 범행”

입력 2012.11.29 (19:58)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리우 치앙 씨는 법정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한중 국민의 존엄성을 위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 심리로 열린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의 첫 심문기일에서 리우 씨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반인륜적 행동에 저항하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우씨는 만약 일본으로 인도되면 불공정하거나 아주 엄격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재판받기를 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리우 씨 변호인은 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되고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지위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해당되므로 정부는 인도를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동기와 목적 등에서 정치범에 해당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인도 허가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심문기일을 열기로 했으며 다음 기일을 12월6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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