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고원준(22)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롯데는 4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고원준에게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사회봉사활동(유소년 야구지도)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고원준은 장학금 500만원을 마련해 부산지역 내 어린 야구 꿈나무를 후원하고 유소년 야구지도를 하게 됐다.
고원준은 지난 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86%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롯데 측은 "타의 모범이 돼야 할 프로야구 선수가 공인이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팬들을 실망시켰기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선수가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와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